빨간 머리 앤을 보고 처음에는 내용을 알아서 봐도 재미가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점점 예쁜영상미와 독특한 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매료되었다. 외모와 연기 둘다 역할과 잘어울렸다. 시즌 1에서 원래 알고있던 앤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잘 나타내줬다. 앤의 풍부한 상상력과 감성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시즌2에서는 앤의 집에 하숙하는 사람들이 사기를 쳐서 걱정이 되었다. 앤의 남사친인 콜의 매력에도 빠졌던 것 같다. 시즌3에서는 성장한 앤과 길버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메리의 죽음과 인디언 소녀의 시련은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마지막 쯤에 길버트와 앤이 서로 사랑에 빠지는 모습은 너무 설레었고 좋았다. 빨간 머리 앤은 나의 인생드라마이다. 상견니도 마찬가지이고 좋아하면 울리는 알람도 너무..